정미래
번짐 영상 작업, 시립미술관 소장 | 서울
2026.08.13



MISOOL GALLERY 전속 작가 정미래의 영상 작업 〈번짐〉이 서울의 한 시립미술관 소장품으로 수집되었다. 미술관은 동시대 수묵의 확장을 보여 주는 작품을 수집해 왔으며, 이번 수집은 수묵의 물성을 시간 기반 매체로 옮긴 작업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작품은 소장품 기획전을 통해 관객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정미래는 수묵의 번짐을 영상과 드로잉으로 확장해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작가다. 그는 한지 위에 먹물이 스며드는 과정을 고속 카메라로 촬영하고, 그 영상을 느린 속도로 재생해 순간에 가까운 사건을 긴 명상의 시간으로 바꾸어 놓는다. 영상과 함께 제작되는 드로잉은 같은 번짐을 손으로 다시 기록한 흔적이다.
이번에 소장된 작품은 3채널 영상 설치로, 세 개의 화면에서 서로 다른 농도의 먹이 각기 다른 속도로 번져 나간다. 화면 사이의 시간차가 만들어 내는 리듬 속에서 관객은 물과 먹, 종이가 만나는 아주 작은 세계에 오래 머물게 된다.
갤러리에서는 〈번짐〉 연작의 드로잉과 단채널 영상 에디션을 열람할 수 있다. 작품 문의는 contact@misool.com으로 받는다.
